학습귀인검사란?
사람은 성공했거나 실패했거나 행동의 결과에 대해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 원인을 찾고 예측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이것을 ‘귀인[歸因)이론’이라고 합니다. 행동의 결과를 어디로 귀인 하느냐는 미래의 행동방향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칩니다.
보통 자기가 행한 행동의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두 가지 유형의 원인을 추론하는데, 자기가 가진 능력이나 노력을 원인으로 생각하는 ‘내적 귀인’과 결과가 운이나 운명과 같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환경이나 조건들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추론하는 ‘외적 귀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얻은 학생은 그 원인에 대하여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아서” 또는 “운이 나빠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자와 같이 자신의 잘못된 혹은 기대한 것에 비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적 귀인성향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외적 귀인성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외부의 다른 조건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주장합니다. 시험결과가 나쁜 것은 “시험장 분위기가 나빴다”든지, 아니면 “정작 중요한 내용이 시험에 나오지 않았다”고 환경이나 다른 사람을 탓하고 불만을 제기합니다.
대체로 외적 귀인성향이 강한 사람은 자기 발전이 어렵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반성하고 개선하여 자기를 발전시킬 심리적 동기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내적 귀인성향이 강한 사람은 항상 자기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채워나가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발전동기가 형성됩니다.
특히, 학습에 있어서 내적 귀인성향이 높을수록 공부에 대한 흥미, 필요성 및 호기심 등 개인의 내적 요인이 동기화되어 학습활동에서의 자신감과 자존감, 자부심 및 자기효능감 등이 향상됩니다. 학습활동 그 자체를 즐기고 또 그 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냈을 때 자동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따라서 학습의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개인의 내적 요인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외적 귀인성향보다는 내적 귀인성향을 지닌 학습자들이 학업성적과 관련하여 학업성적이 높고, 수업-학습에 ‘자신감’이 있으며, 교육적 바람과 포부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귀인성향은 꾸준한 훈련에 의해 변화가 가능합니다. 자신의 노력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학습결과의 원인을 외부로만 돌리는 외적 귀인성향 학습자의 경우, 외적 귀인 요인을 제거하는 귀인훈련 등을 통해서 학습자의 노력에 따라 학습결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하면, 학습에 의욕을 보이고 학습성취감과 학업성취도가 향상될 수 있습니다.